[나, 우리, 돌봄:기금 Ⅱ] 서대문지구 [돌봄활동공간] 이야기자리 (11/29 어깨동무도서관)

오늘은 이야기자리에 참석하신 조합원님을 모시고 서대문지구 돌봄활동공간에 대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상담 일을 하셨던 조합원님이 계셔서 돌봄활동공간 내 작은 상담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았어요.

그동안 이야기자리에 귀한 시간내어 함께해주신 모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서대문지구에 돌봄활동공간을 열게 된다면 생협 매장과의 거리가 중요할 것 같아요. 매장 이용률과도 연결이 될 것 같고요. 성산동까지 돌봄활동공간 이용을 위해 갈 것 같지는 않아요. 심리적 거리가 조금 멀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무래도 서대문지구에 생기면 훨씬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겠죠?

 

• 저는 원래 하던 일이 상담 쪽이어서 주변 지인들이 병원이나 심리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요. 도움을 받고 싶은데 정보가 없으신 분들은 막막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돌봄활동공간이 열린다면 조합원들의 심리를 케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소모임 개설 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은 상담을 받으러 직접 가기까지가 어려운데 생협이 접점을 만들어주고 연계해줄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돌봄활동공간에 대면 상담공간, 상주 상담사가 있었으면 해요. 대면 상담은 1:1 공간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단독 상담센터를 만들기는 어려우니 개인시간 보내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분리된 공간에서 상담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꿈꿔봅니다.

 

• 상담하는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면 상담 대학원에서 구인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상담 자격증을 따는 기간 동안 수련하는 과정에서 케이스 경험을 하기 위해 지역센터로 자원봉사하러 나가는 분들이 많아요. 생협과 연계되면 상담인력에 대한 고민이 덜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보통 사설 개인상담료는 회당 10만원인데 비싸다고 느껴져서 특히 중장년 여성들은 상담료까지 지불하면서 상담을 받게 되지 않죠. 예약까진 안되더라도 마음이 지치고 힘든 날, 15분 정도라도 상담을 해주고 받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거라 믿어요. 아이들이 마음과 몸이 힘든 날 양호실에 들러서 잠깐 쉬어가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