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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 돌봄:기금_10] 서대문지구 마을모임 (5/10 북가좌1동 주민센터)

작성자
울림두레생협
작성일
2023-05-24 14:40
조회
141
“나, 우리, 돌봄:기금” 열번째 자리는 서대문지구 마을모임에 참석하신 조합원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조합원님들이 여러 생각들을 모아주시고 서로의 의견에 공감을 표해주기도 하셨어요.

돌봄 이야기자리가 끝난 후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서 더욱 생동감있던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시죠.




전 조합원이 돌봄기금에 참여하게 된다면 돌봄기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요?

  • 저는 부모님께서 모두 돌아가셨고 아이들도 출가해서 오롯이 저를 위해 살아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삶을 돌아보면 돌봄의 형태는 늘 변하는 것 같아요. 제가 누군가를 돌볼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돌봄의 대상자가 되기도 하고요. 저는 돌봄센터를 설립하기보다 임대를 해서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저는 37년간 일을 하다가 퇴직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 좋은 반면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는 돌봄의 대상이 어르신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가 돌봄의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누구나 자유롭게, 돌봄이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된 쉼터가 필요한 것 같아요.
 
  • 생협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생활응원 서비스를 계속 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서대문지구에서도 갱년기 여성모임을 지원하는 것과 같은 중장년 모임도 해보려고 노력중이에요. 갱년기를 겪고 있는 여성은 몸도 여기저기가 아프고 자기도 모르게 우울감이 높아지잖아요. 이런 중장년 여성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돌봄기금의 규모가 더 커져서 중장년 모임을 적극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지역별로 돌봄센터가 만들어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요새 저는 자주 아파서 친환경적인 건강 먹거리로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처럼 몸이 안 좋은 사람들을 위해서 일회성 이벤트로라도 몸을 잘 돌보시라는 의미를 담아 생협 생활재나 도시락을 지원해주면 어떨까요? 소소한 위로로 다가와서 두레생협을 더 친숙하게 느끼게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 돌봄센터가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가 있다보면 돌봄센터가 거주지에서 멀면 조합원들이 오기 힘들겠죠. 그래서 그런 조합원들을 위해 지역별로,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데이케어 센터 같은 거점돌봄센터가 반드시 필요하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60대에 들어섰는데 요양원에 가기는 싫은데 돌봄은 필요하니 이런 필요가 있는 이웃끼리 서로 돌볼 수 있는 가정집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자주 했어요. 먹거리도 나누고 서로 의지하며 돌볼 수 있는 가정형 돌봄센터가 되겠죠? 운영을 위한 예산은 돌봄기금에서 사용해도 좋겠지만 센터 안에서 거주하게 될 조합원들 대상으로 출자금을 걷는 것도 생각해봤어요. 운영의 시스템은 조합이 짜고 참여자들이 작은 기금이라도 내서 사업을 설계하면 조금 더 현실성 있게 실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을의 틈새에서 이웃과 더불어 오래도록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그리고 함께 식사하며 서로간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서로부엌”이라는 모델도 생각해보았어요. 부엌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도시락을 만들어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도 좋고 서로 밥을 나누며 관계를 맺는 것도 좋고요. 독립적으로 만드는 것도 좋지만 지역 내에 이미 잘 운영하고 있는 비슷한 공간이 있다면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여해서 활용하면 어떨까요? 틀에 갇히지 말고 다양한 모델을 시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40대라서 자녀들이 아직 초등학생, 중학생이라 돌봄이 필요해서 생협에서 보내주시는 모임 공지 중 가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여지껏 참여를 많이 못한 게 아쉬워요. 저는 생협의 좋은 생활재를 활용해 요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주는 요리 강좌를 열었으면 좋겠어요. 요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지식들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 강좌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아이 엄마들은 카페 이용률이 높은 편인데, 두레생협에서 카페를 만든다면 동네 사랑방처럼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류도 하고 안부도 물으면서 서로 돌봄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저는 성인 장애인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장애인이 갈 데가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아이가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장애인 바우처를 지원받고 있지만 현재 다니고 있는 종로구 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딱 5년만 다닐 수 있어요. 그래서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지구별로 운영되는 조합원님들의 공간, 누구나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조합원들이 간단한 간식을 나누거나 편하게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요.
 
  • 저는 매장에서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데 돌봄기금에 대한 조합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전조합원 돌봄기금 전면화가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돌봄센터가 생기면 그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여러 돌봄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돌봄이 이미 제 생활 깊숙이 들어와있어서 저는 필요를 많이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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