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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 돌봄:기금_19] 서대문지구 조합원 모임 (6/22 북가좌1동 주민센터)

작성자
울림두레생협
작성일
2023-06-23 13:58
조회
140
열아홉번째 돌봄 이야기 자리는 서대문지구 북가좌점을 이용하시는 조합원님들을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두레생협에서 생활재위원회, 마을위원회로 활동하시는 분들이자, 본업으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계시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어서 돌봄과 봉사 현장의 실제적인 경험들을 많이 들을 수 있던 귀한 자리였습니다.



 

전 조합원이 돌봄기금에 참여하게 된다면 돌봄기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요?

  • 저희 어머니께서 올해 89세가 되셨는데 혼자 사세요. 거리가 있어 제가 매주 찾아 뵙지는 못하는데 홀로 사시는 어머니가 외롭지는 않으실지,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으실지 항상 신경이 쓰여요. 그래서 잘 계신지 안부를 물어봐주고 확인해주는 말벗 서비스가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서비스 이용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응급상황이라는 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잖아요. 갑자기 어머니가 쓰러지셨을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119에 응급상황을 알리고 호송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저희 가족과 연결해놓는 알람을 해놓고 있어요. 어머니가 누르면 연락처가 저장된 가족 3-5명에게 바로 연락이 가는 벨 버튼이있어요. 두레생협에서도 위급 상황 시 이렇게 바로 누를 수 있는 긴급구조 벨 버튼을 개발해보면 어떨까요? 장애인분들이나 혼자 사시는 연로한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일 것 같아요.
 
  • 저는 50대 이후에 생기는 중년 우울증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일어날 수 있게 응원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어요. 갱년기를 앓거나 우울증이 왔을 때 가족 간에 사이가 안 좋아서 의지할 사람이 없거나, 집에서만 지내는 사람들은 계속 본인의 상황에 집중하게 되니 힘들어서 이겨내기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생애주기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고 있는 중장년들을 대상으로 소모임을 지원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갱년기 극복이나 치료 차원에서 접근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돌봄’하면 어르신들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 그 전에 저 같은 중장년층도 돌봄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 자기돌봄에 대해 고민해봤어요. 두레생협에서도 이미 중장년 모임을 진행하고 있고, 아마 다른 기관에서도 관련 모임이나 서비스가 있을 수 있지만 대상자나 잠재적인 이용자분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려면 평소에 신뢰나 관계를 잘 쌓아놓는 일이 중요하겠죠?
 
  • 저는 평소에 자원봉사를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지적장애인들과 여행도 가고, 요양병원 가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레크레이션도 하고 엄마손 마사지 서비스도 해드리고 있어요. 돌봄도 어떤 면에서는 봉사랑 같은데 봉사나 돌봄에 참여할 수 있게끔 독려하는 정보를 접하기가 힘들거나 참여 계기가 없어서 아쉬워요. 그래서 저는 두레생협에서 조합원들이 1년에 한번이라도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시면 어떨까 싶었어요. 두레생협에서 자주 하는 반찬 만들기 소모임, 수세미 뜨기 이런 활동들에 조합원들이 참여하면 만든 결과물은 기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줘보면 어떨까요? 한발만 내딛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는데, 그 한발을 못 디뎌서 못 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 분들을 독려해보고 싶어요.
 
  • 저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데 두레생협의 생활응원 서비스인 병원동행서비스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어요. 제가 같이 동행한 분은 당뇨가 있어 눈이 잘 안보이셨는데, 대학병원에 방문해 여러 분과를 시간차를 두고 3시간 대기하다가 진료받으니까 여러모로 힘들었을 상황이 느껴졌어요. 또 한 분은 정신장애가 있으신 분이었는데 식사를 하는 것도, 마땅한 식사 장소를 찾는 것도 어려웠어요. 직접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모시고 가보니 정말 필요한 서비스라는 걸 깨달았어요. 두레생협에서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필요에 맞는 여러 생활응원 서비스를 런칭하면 좋겠다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바람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두레생협이 잘 찾아서 지원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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