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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필요한 조합원들은 사연이나 요청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나, 우리, 돌봄:기금_5] 생활재위원회+마포서부지구 소모임 (5/2 성산점 꼬물이부엌)

작성자
울림두레생협
작성일
2023-05-11 11:05
조회
139
“나, 우리, 돌봄:기금” 다섯번째 자리가 5월 2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생활재위원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과 성미산 학교 부모님들이 참여하는 책모임 “따봉”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함께 모여서 돌봄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울림두레생협에서 하는 사업들을 응원해주시는 따뜻한 마음과 생협의 조합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는 후기까지 나왔던 현장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전 조합원이 돌봄기금에 참여하게 된다면 돌봄기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요?

  • 저는 아이가 성미산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비인가 대안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을 지원해드리면 어떨까 싶었어요. 공공의 영역에서 챙기지 못하는, 제도권 밖의 사람들을 찾아서 혜택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안적인 문화와 생명의 가치에 대해 가르치는 부분이 두레생협이 추구하는 사업과도 결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디어를 내봤어요.
  • 저는 최근에 친정 부모님과 시어머니를 모시고 대학병원에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병원 방문하기 너무 어렵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예약이나 키오스크 사용 같은 여러 행정절차들을 하려면 젊은 사람의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해보였어요. 그래서 누군가가 병원 진료를 함께 가드리고 식사도 챙겨드리는 일이 필요한데 도움 받기 어려운 분들이 있겠죠. 그런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돌봄기금의 대상으로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맞벌이 가정 자녀의 거점 공간에 대한 고민도 해보았는데요. 성미산 마을은 아이들의 방과후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편이긴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학원보다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이들을 돌봐주고 숙제를 봐주고 간식을 제공해줄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장애인도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전반적인 활동을 지원해주는 보조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청년들도 요새는 소외되기 쉬운 계층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일자리 자립이 될 때까지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라도 지원을 해줘야하는 것 같아요.
  • 돌봄을 하려면 우선 돌봄센터 설립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서 각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돌봄의 필요가 해결되지 않을까요?
  • 저는 둘째가 초등학생인데 아이가 집에 있으면 자꾸 전자기기에 의존해서만 무언가를 하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 수 있는 시간과 장소, 아니면 정보라도 제공해주어서 아이들을 모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를 믿고 혼자 보낼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마을 내에 있으면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저는 돌봄 노동자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원이 급하게 필요한 분들에게 소액이라도 지원해줄 수 있는 긴급 지원금도 돌봄기금으로 도입되면 어떨까요? 그리고 탈시설 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장애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장애인은 24시간 활동보조가 필요한 경우가 많을텐데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한정적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가출 청소년들도 돌봄이 절실할 것 같아요. 쉼터에서 이탈해 탈선하지 않도록 안전한 쉼터 또는 공간이 꼭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청년들에게 기본 소득을 주면서 어르신을 돌보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 동행하거나 간단한 돌봄은 청년들도 품을 내어서 같이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돌봄의 거점공간이 꼭 필요해보여요. 현재는 도서관이나 복지관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르신, 아이들, 육아가 힘든 분들, 마음이 지친 분들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죠. 사실 공공에서 해야하는 일을 민간에서 하려고 하는 상황인데, 이런 경우에는 지자체에 토지를 달라고 하고 두레생협이 건립비를 부담하겠다는 식으로 협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사례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저는 마을로 이사오고 나서 돌봄강좌나 마을모임 등 두레생협에 하는 활동들에 이것저것 참여를 했었어요. 두레생협이 여러 사회 이슈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나 역량 강화, 도움을 받아야 할 대상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들을 보면서 두레생협이 하는 사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돌봄기금도 함께하고 있는데 더 증액해서 힘을 보태보려고 해요.
  • 저도 오늘 이야기 자리에서 듣고 보니 주변에 있는 생협 조합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돌봄기금에 참여해달라고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울림두레생협 조합원이라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러워지고 자부심이 생기네요. 앞으로도 생협의 사업들을 열린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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