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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 돌봄:기금_14] 서대문지구 북가좌점 65세 이상 어르신 모임 (5/19 북가좌1동 주민센터)

작성자
울림두레생협
작성일
2023-06-05 14:27
조회
133
서대문지구 북가좌점을 이용해주고 계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돌봄 이야기 자리를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여서 나 자신의 돌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주시고,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해주시며 서로 연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처음 만난 분들이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돌봄이야기 자리가 끝난 후 앞으로 인연을 이어가기로 하신 분들도 있었는데요.

화기애애했던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시죠.

 


전 조합원이 돌봄기금에 참여하게 된다면 돌봄기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요?

  • 저는 1인 가구라서 간병도우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갑자기 몸이 아픈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아파서 급히 도움을 청할 때 자녀들도 각자의 사정으로 쉽게 못 올 상황이 생기죠. 그런 상황에서 기관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훨씬 안심될 것 같아요.
  • 제가 아는 분이 최근에 실버타운을 들어갔어요. 보증금이 2억 5천에 월 200만원의 돈이 들어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실버타운은 노후에 재정적으로 탄탄함이 갖춰진 분들만 이용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어르신들이 편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챙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요. 공동체 주택인데 노인들만 살지 않고 비슷한 가치관을 지향하는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잘 구성하면 재미있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 생협을 이용하는 조합원들끼리 사랑방 같은 공간에서 생활을 나누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어르신과 청년들이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이요. 나이 든 사람들은 갈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게 현실이에요. 노인정은 나이가 많이 들어야 간다고 생각해서 보통 가기 싫어하고, 무엇을 배우러 문화센터 가는 정도 밖에 안되서 아쉬워요.
  • 어르신들을 만나 뵈면 오래도록 일만 하신 분들이 많아 노는 방법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분들이 놀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제공하면 좋겠어요. 이를테면, 마포구에 난지도 노을공원이 있는데 3~5천보 걷고 산책하시며 서로 교류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수 있겠죠. 노을공원은 어르신은 입장료 50% 할인해줘서 좋더라고요.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어르신들을 위해 차량을 제공해드려 나들이를 지원해줘도 좋겠어요. 젊은 어르신과 연세가 드신 어르신을 함께 2인 1조로 묶어서 서로 돌봄 산책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봐도 재미있겠네요. 어르신들이 직접 디지털 예약을 하기 어려우니 누군가 단체예약을 도와주면 함께 나들이를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들의 돌봄공백도 돌봄기금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공백이 생겼을 때 언제든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연계망을 갖춰 놓으면 좋겠어요.
  • 어르신 데이케어 센터가 필요합니다. 현재 시스템은 예약이 잘 안되서 이용하고 싶어도 못할 때가 많아요.

  • 제가 21년도에 많이 아팠던 적이 있는데 그때 가장 절실했던 게 간병도우미였어요. 자녀들은 각자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아픈 어머니 간호를 해주기가 어렵다는 걸 이해해요. 식사 챙겨주고, 반찬 만들어주고, 병원 갈 때도 어지럽고 도움이 필요하니 동행 서비스도 간절했어요.
  • 돌봄센터 같은 좋은 공간을 만들어서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요. 집 말고 제가 수시로 가고 싶은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일을 열심히 하니 몸이 지치고 일상에서도 돌봄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요. 편하게 쉬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집 가까이 자리한다면 언제든 들러 쉬고 싶은 마음입니다.
  • 만약 돌봄센터가 지어진다면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를 다양한 주제로 운영했으면 좋겠어요. 어르신들이 놀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고 장소를 제공했으면 합니다. 서로 공감대 형성을 잘하고 더욱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세대별로 분리해 조합원 모임을 구성하고 지원해주시면 어떨까 상상해보았어요.
  • 저는 공유 공간이어도 좋고,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있는 주거공간이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보통 자녀들도, 남편도 챙기는 아내이자 엄마가 아프면 가정의 돌봄공백이 생기기 마련이죠. 이럴 때 두레생협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네요. 모두의 일상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누구든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서 돌봄공백이 발생했을 때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두레생협 돌봄센터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남성 어르신 돌봄문제도 같이 해결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성별 상관없이 많이 계신데, 돌봄 활동가는 현재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남자 어르신의 돌봄에 제약이 많이 생기는 게 현실이에요. 남성활동가 분들의 지원을 늘리고 양성에 더 힘쓸 수 있도록 돌봄기금이 지원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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