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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 돌봄:기금_13] 마포서부지구 망원점 65세 이상 어르신 모임 (5/17 사무국 회의실)

작성자
울림두레생협
작성일
2023-06-02 14:24
조회
119
마포서부지구에 살고 계시는 65세 이상 조합원님들을 돌봄 이야기 자리로 초대해 만나보았습니다.

어르신들이 언제든 원스톱 시스템으로 편하게 돌봄을 받고, 위급상황에서도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돌봄기금이 현실로 만들어주기를 모두가 바라던 자리였습니다.




전 조합원이 돌봄기금에 참여하게 된다면 돌봄기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요?

  • 저는 동양아동복지회에서 30년 간 활동하고 있고, 이슬람 선교활동을 7년, 위탁모 생활을 하면서 3명의 아이를 위탁한 경험이 있어요. 천원부터 시작하는 돌봄기금의 금액을 물가인상율을 반영해서 조금 더 현실화하면 어떨까요? 마음이 열려있는 분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보통 NGO에서 결연아동 후원자를 모집할 때도 3만원부터 시작하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하시잖아요.
  • 저는 결혼하고 서울에 처음으로 살게 되었어요. 친정과 시댁 어른들은 아직 시골에 사시는데 큰 병원에 다니시느라 서울을 오가고 계시는데 낯설어하셔요. 그래서 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동행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 생활이 있어서 매번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다니는 일이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바람은 돌봄기금으로 노인전문 종합병원이 설립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르신들을 만나다 보면 병원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통합적인 케어, 약 처방 시스템이 등이 원스톱으로 설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 돌봄기금 참여자는 조합원으로만 제한하지 말고 비조합원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돌봄기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돌봄기금 홍보에 더 힘써주셔서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 생활과 밀접한 필요사항을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생협에서 진행하는 생활응원 서비스처럼 일상생활 관리를 해주면 좋겠어요. 제대로 알려주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법, 정리정돈을 잘할 수 있는 교육강좌를 열어도 좋겠고 전문가가 와서 직접 해주면 더 좋겠어요.
  • 저는 ‘인생정리 서비스’라고 이름 지어서 집 인테리어 등을 새롭게 재배치 해주는 전문가를 모시고 싶어요. 그 서비스 안에 포함될 수 있는 게 동행도우미가 어르신과 함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행도우미가 같이 다니면서 마을 정보나 동네 이벤트를 안내해주고, 어르신을 모시고 카페투어를 하고, 저녁에 영상이나 수면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저녁 말벗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등 마음을 열고, 활력있는 일상을 살아가도록 돕는 서비스를 기획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꼭 동행도우미가 아니라 근처에 가까이 사는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끼리 말벗을 만들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라포 형성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누구나 죽음 앞에까지 갈 때 무료하지 않게 갔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망을 늘리는 차원에서 다양한 종교모임도 제안드려보고 싶네요. 여러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각자의 돌봄의 필요를 풀어낼 수 있으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 커지고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신데 혼자 사시는 게 신경쓰여요. 주기적으로 전화드려서 어르신 안부를 물어봐주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모임을 만들면 소그룹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도 꿈꿔봅니다. 피씨방같은 위험한 곳이 아닌, 안전하게 향할 수 있는 공간이 집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 필리핀에 자식을 둔, 옆집에 사시는 85세 할머니가 새벽에 응급상황이 발생하여 제가 도움을 드려서 병원에 모신 적이 있어요. 이웃의 위급한 상황을 직접 보고 돕다 보니, 조합원 중 위급 상황에서나 본인이 필요할 때 신속히 방문케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스템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고독사는 이미 큰 사회적 이슈지요. 부모님께서 위독하실 때 자녀들은 멀리 살아 금방 못 갈 상황이면 이런 지역사회 관계망이나 시스템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 부모가 같이 살고는 있지만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아들이 봉사활동을 다닐 때 요리학원 한 켠에서 아이들이 직접 음식을 할 수 있게끔 공간과 서비스를 지원해준 기억이 나요. 당시에 요리학원을 다니던 아들이 재능기부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을 가르쳐주던 봉사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독거 할아버지들께 반찬 나눔을 하면 좋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반찬 만드는 법에 대해 무료강좌를 열어 할아버지들이 혼자 간단한 반찬은 만들어 드실 수 있게끔 지원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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