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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 돌봄:기금_7] 마포서부지구 마을모임 (5/8 성산점 꼬물이부엌)

작성자
울림두레생협
작성일
2023-05-18 11:27
조회
108
두레생협과 조합원님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이어가기 위해 지구별로 월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마을모임.

“나, 우리, 돌봄:기금” 일곱 번째 자리는 마포서부지구 마을모임에서 가졌습니다.

아이들, 여성, 어르신, 마을을 위한 돌봄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취지에 모두가 공감했었는데요. 조합원님들이 꿈꾸는 공간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전 조합원이 돌봄기금에 참여하게 된다면 돌봄기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요?

  • 어르신 돌봄이 1순위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만약 돌봄활동을 한다면 저를 통해 어르신은 도움을 받으시고 저는 어르신을 돌보면서 경제적인 필요가 채워지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될 것 같아요. 또 같은 공간에서 아이들도 맘 편히 맡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어르신 돌봄이나 아이 돌봄 모두 할 수도 있겠죠? 저는 돌봄주체의 경제적인 자립을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 20여년 전만해도 육아는 오롯이 엄마의 몫이었고 그런 사회적 인식도 강했죠. 지금도 독박육아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많이 있을텐데 생협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엄마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고립되었다고 느끼기 쉬운 육아 상황에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는 모임 정보 자체를 모르는 것 같아서 생협 돌봄에 대한 많은 홍보가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통해 파악해서 맞춤지원이 되면 개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복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이가 어렸을 때는 생협의 도움으로 육아사랑방도 참여하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아이가 성장하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 생협과의 연결이 끊기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육아기부터 성장기까지 연결되는 돌봄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경력이 단절되고 다시 일할 기회를 찾기도 어려워 우울이나 좌절감을 겪는 주변의 엄마들이 있어요. 이렇게 생애주기별로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들을 흘려 보내거나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또 자기 몸을 스스로 돌보는 차원에서 혼자하는 걷기보다 함께하는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함께하면 서로 교류할 기회도 생기고 좋을 것 같아요. 이 모든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꼭 있었으면 좋겠고, 생협은 공동육아하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곳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리면 좋겠어요.
 
  • 돌봄기금에 참여하는 조합원에게 1년에 한번씩 감사선물을 드리면 어떨까 했어요. 그리고 두부, 유정란 같은 특정 생활재를 사면 돌봄기금에 후원이 된다는 내용도 더 잘 알 수 있게, 홍보문구를 잘 보이게 게시하면 취지에 공감해서 더 많은 분들이 후원하는 마음으로 구입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 성미산 마을에는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도 있잖아요. 거기서 활동하는 장애인들과 마을의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금은 사라진 ‘작은 나무’같은 마을회관 역할을 할 수 있는 카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을에 반찬가게가 없는 것도 아쉬웠는데 한 켠에서 반찬도 팔면 서로 경제적인 도움도 되고 이용하는 조합원들에게는 필요를 채우는 공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저도 아이 돌봄, 어르신 돌봄, 마을 돌봄을 포괄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저는 40대 후반이라 아이들이 지금은 다 컸지만 어렸을 때는 육아를 하면서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어요. 도움을 청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오로지 가족들하고만 풀어야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꼭 육아하는 엄마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드신 분들도 언제든지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돌봄센터의 규모가 크지 않아도 작은 돌봄이라도 이루면 좋겠어요.
 
  •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운 시대지만 인간적인 따뜻함, 사람이 주는 에너지는 점점 잃어가는 시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 간에 같이 만나서 에너지를 주고받는 게 중요한 일인데 동네에 어르신들이 앉아서 쉬실 만한 의자도 잘 안 보이는 게 현실이죠. 진정한 돌봄은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하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어울릴 공간이 있어야한다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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