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활동

서대문지구

2023년 3월 마을모임 후기 - 반려견과 함께하는 줍깅

작성자
여은영
작성일
2023-03-20 13:19
조회
208
일시: 2023년 3월 20일(월) 오전 10시30분

장소: 홍제천 & 매장 주변 도로

참석자: 김유진 김정화 이경숙/ 여은영

톡톡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시간이 드디어 왔습니다.

길가에 개나리도 목련꽃도 산수유도 너무 이쁜 모양으로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네요.

본격적인 봄..작은 꽃잎을 가지고도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매화꽃도 참 고운 모습입니다.

봄을 느끼고 계시나요?

서대문지구 마을모임으로 홍제천 줍깅을 계획하였습니다. 그것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줍깅으로요. 집게, 봉투 들고 출발~~

쓰레기 줍는 것 만으로도 바쁠텐데 반려견과 함께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이게 가능하더라구요.

잘 훈련된 아이들은 줍기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저희의 모습을 보고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인사해 주시는 노신사분의 인사도 받았습니다.

울림두레생협의 어깨띠를 두르고 있으니 갑자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시작부터 담배꽁초와의 싸움입니다. 어느 곳을 가도 담배꽁초는 버려져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부탁하고 싶어요.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 제발 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아 주세요.ㅠㅠ

꽁초를 줍는 동안 반려견들도 함께 가만히 기다려줍니다. 물론 반려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들이 있으면 우리도 잠시 기다려주었구요.



그렇게 꽁초를 주우며 드디어 홍제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정말 깨끗했습니다. 풀숲 사이에 숨어있는 쓰레기도 많이 없었구요.

쓰레기를 주우러 왔는데 쓰레기가 없다니...

어느 정도 주변을 샅샅이 살핀 후 발걸음을 돌려 아파트와 도로주변을 걸으며 열심히 주워봅니다.

겉으로 보기엔 깨끗하지만 꼭꼭 숨어있는 쓰레기들을 찾으니 봉투가 한 가득이네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의미있는 하루에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열심히 달려온 반려견들도 목이 많이 말랐나봐요.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펫밀크를 주니 정말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성큼 다가온 봄날.

주변을 산책 하실 때 봉투 하나 손에 들고 나가서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주워오는 것도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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