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활동

마포서부지구

2023년 10월 마을모임 후기-서대문구 안산 황토길 걷기

작성자
여은영
작성일
2023-10-21 19:45
조회
198
일시: 2023년 10월20일(금) 오전10시30분

장소: 서대문구 안산

참석자: 김나희 김혜경 신은경 이지영 최희승/ 여은영

 

10월달 마포서부지구 마을모임은 서대문구 안산에 황토길 걷기로 진행하였습니다.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갑자기 기온 뚝 떨어진다고 하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맨 발로 황토를 밟으며 얼마나 차가울까?...... 하는 걱정이었죠.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앞에서 조합원들과 만나 인사를 하는데 얼마나 바람이 휘몰아 치는지 따듯한 카페로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없고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가보는게 맞을 것 같아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에 황토길이 잘 정돈되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차가운 날씨에도 어르신들은 맨발로 뚜벅뚜벅 잘도 걸어 다니시네요.

용기를 내어 신발을 벗고 한 발 딛는 순간 “아으, 차거워”

지나치던 어르신께서 젊은 사람이 뭐가 차갑다고 하냐며 핀잔을 주시네요. 이미 시작했으니 걸어 가봐야겠죠?

황토길을 걸으며 바람을 맞으니 그것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네요. 중간지점에 다다르니 황토족탕이 나타납니다.

어르신들은 연신 맨발로 황토를 밟고 계십니다. 보들보들 미끈미끈 황토를 밟고 나와 세족시설에서 발을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고 몸속의 독성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도심에서 황토를 만날 일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좋은 곳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운동화를 신고 안산 자락길을 걸어가봅니다. 햇살을 맞고나니 따듯하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바람도 덜 불고 햇빛도 좋은 양지바른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워봅니다. 아무래도 생협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나는 구입하지 않지만 다른 조합원은 자주 구입하는 생활들을 들으면서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라오면서 찍었던 가을 풍경중 제일 예쁜 사진을 골라 포토제닉상에 생협쿠키를 선물했습니다.



가을 햇살 속에서 상쾌한 모임이었습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