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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 돌봄:기금_1] 식생활교육위원회 모임 (4/21 사무국 회의실)

작성자
울림두레생협
작성일
2023-04-27 10:17
조회
350
2011년부터 서로 보살피는 돌봄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합원이 스스로 조성해온 돌봄기금.

울림두레생협은 2021년까지 10년간 조합원 2,000여명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지만, 앞으로는 전 조합원이 돌봄기금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꿈꿉니다.

돌봄기금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조합원님들께 돌봄기금에 대해 설명드리고, 돌봄기금에 참여하게 된다면 우리가 어떤 것까지 할 수 있을지를 상상해보는 자리를 마련해보았습니다.

이름하여, [나, 우리, 돌봄:기금]. 나로부터 시작해 우리 동네, 내가 사는 지역, 사는 세상을 바꾸게 될 돌봄기금에 대해 우리 조합원님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전 조합원이 돌봄기금에 참여하게 된다면, 돌봄기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요?

  • 저는 성인 장애인과 사는데, 성인 장애인들이 갈 수 있는 아지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인들의 심리를 돌봐주는 교육도 이뤄지고, 단 하루만이라도 “편히 갈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저는 도심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센터를 지으면 좋겠어요. 생협 로고를 달고 지나다니는 차량도 있으면 좋겠고 제가 자주,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우리 가족을 철저하게 잘 돌보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센터여야겠죠.
  • 저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소모임을 지원해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했어요. 꼭 육체적으로 아프지 않더라도 갈수록 마음이 외로워지고 힘든 사람들 많아지고 있잖아요. 그리고 중장년 남성들의 생활 자립 지원 교육도 정말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 나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멋진 공간이 연중무휴로 운영되면서 제 생활반경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집은 아니지만, 음악 들으면서 쉴 수 있는 공적 공간이요. 제가 시간적인 여유가 안돼 운동을 못한지가 2년이 다 돼가는데 너무 힘들어요. 이런 이유로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돌봄은 운동이에요. 돌봄기금을 처음 모으기 시작할 때부터 돌봄센터에 대한 꿈을 꾸었는데,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만큼의 돌봄기금이 모인다면 돌봄센터가 빠른 시일 내에 지어져서 청소년들, 어르신들뿐 아니라 혼자만의 공간이 없는 여성들이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저는 울림두레생협 조합원으로 가입한지 얼마 안된 새내기 조합원입니다. 성미산 마을의 분위기나 인프라에 대해 잘 모르다가 얼마 전 동네투어를 해주셔서 알게 되었어요. 누구나가 돌봄이 필요한 시대고, 몸은 건강할지 몰라도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돌봄센터가 지어진다면 몸과 마음까지 모두 케어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 개인적인 상상을 하는 자리라서 말씀드려보자면, 저는 추첨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 돌봄센터 안에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도시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의미에서요. 돌봄센터 안에서 진행하게 될 소프트웨어에 대해 상상해보았을 땐 명상, 요가 등 언제든지 참여 가능한 휴식 테라피가 있었으면 좋겠고, 돌봄센터 루프탑에서 날씨 좋은 저녁에 영화, 와인파티, 음악회 등을 열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도심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행사가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울림두레생협이 추구하는 가치를 녹여내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가 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돌봄”이라는 단어를 더 부드럽게 네이밍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고, 생활응원과 돌봄을 연결할 수 있는 앱이 개발되면 접근성이 훨씬 용이할 것 같아요.
  • 돌봄은 정말 개인적인 거라, 저의 일상생활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3살과 6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육아 관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 하원 후에 에너지 발산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 잘 없어서, 저는 아이들이 모여서 놀기도 하면서 육아돌봄도 지원되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어요. 지금 울림두레생협에서 지원하고 있는 육아돌봄, 가사지원 등 상시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좋지만 신청에 따라 이뤄지는 이벤트성 돌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돌봄이라는 것이 어르신이나 아이한테만 국한되는 게 아니고 연령 상관없이,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들이 퍼졌으면 해서 돌봄 강좌들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저는 1인 가구고 반려묘들을 키우고 있어서 다양한 키워드로 여러 소모임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소그룹원끼리 관계를 맺고 같이 모일 수 있는 연대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소그룹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돌봄페스타,” “돌봄잔치” 같은 연중행사를 돌봄센터에서 진행해봐도 재미있겠어요. 돌봄기금에 대한 홍보도 자연스럽게 될 수 있고요. 돌봄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강좌도 지속성을 가지고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연간 커리큘럼을 짜서 아카데미 형태로 진행하고, 다양한 세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짠다면 키워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 1인 가구로 살면서 ‘자기돌봄’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데 어딘가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계속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저는 작년에 친정 어머니가 갑자기 치매 판정을 받으셨는데, 그때 돌봄에 대한 막막함이 덮쳐왔어요.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가, 경제활동을 해야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지원해드릴 수가 있는데 그러면 시간의 공백이 생기는거에요. 주돌봄에 대한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서 너무 고민스러웠어요. 이런 상황에서 손을 내밀 수 있을 수 있을만한 곳, 내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고 편찮으신 어머니를 자주 뵈면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내 생활권 안에 돌봄센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간절해졌어요. 고령화 시대를 접어들면서 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필요할 환경이지 않을까요? 천원기금을 주변에 알리고 나부터 이 기금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계기였습니다.
  • 저는 수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간을 돌봄기금이 꼭 만들어줬음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도 아버님께서 편찮으신데 언제일지 모르지만 댁에서 편하게 임종을 맞이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러려면 가족들이 힘든 게 아직까지의 현실이죠. 특별간호가 필요한 어르신 그룹홈이라든지, 내가 언제든 가깝게 자주 방문할 수 있는 단기 요양원 같은 곳이면 좋겠어요. 현 제도에는 없는 선택지를 다양하게 늘리는 차원에서 접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돌봄센터가 데이케어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울림두레 사협의 특징은 돌봄주체인 요양보호사들까지 챙긴다는 점인데, 그래서 저는 돌봄주체들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수면캡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제 개인의 상황에 비춰보자면, 저 역시 집에서 나가면 딱히 쉬러 갈 장소가 없는 것 같아요. 편안한 음악, 셀프 차 서비스 등 쉼을 줄 수 있는, 언제든 편히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돌봄주체들을 챙길 수 있는 동시에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혼자 소화시키고 싶은 감정이 있는 사람들 모두를 품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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