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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서부] 4월 샐러드모임 활동보고
일시: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오전10시-12시
장소: 망원동 카페 uig -> 울림두레생협 망원점
참석자: 김혜경, 이지연, 장수지, 최희승
활동내용:
장을 보는 때마다 식사를 준비할 때마다 냉장고 안을 살피는 때마다 어떤 야채를 함께 사 나누면 좋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야채를 나누어 먹는 것 이상의 가치가 더해지고 있는 모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원 받게 되는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 인가에 대해 논의했고, 구입하게 되는 야채를 어느 정도 소분하여 나눌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 이야기와 연결하여 야채를 구입하고 소분 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고 모임 장소에 대해 특히 고민하였습니다. 중요하게 고민하는 문제이기에 아직 두 문제들의 답은 다가오는 5월 약속된 첫 모임과 진행해가며 차차 이야기 나누어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샐러드 야채 양상추, 루꼴라, 양배추, 샐러리 등을 생각하며 드레싱을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 함께 해보는 것이 어떤가 이야기 나누었고 평소 생협에서 장을 보며 만나는 생소하거나 잘 사게 되지 않았던 야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세발나물, 돌나물, 머위, 두릅, 냉이 등 새봄에 맛도 영양도 훌륭한 야채들에 대한 기대와 서로 어떻게 먹는 게 맛있었는지 조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모임의 결과로 격 주 목요일 오전에 만남을 시작하기로 했고, 제철채소 및 공급 생활재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며 구입 목록을 꾸리기 위해 전 주부터 서로 구상하고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모임이기에 아직 야채를 구입하고 나누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모임을 제안한 원더가 부모님 텃밭에서 재배한 상추와 미나리를 소분해 나누어주셨습니다.


항상 밥 준비, 다음 메뉴 구상 등을 꾸리는 게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한번의 만남으로도 다음, 다 다음 끼니 구상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모임이었습니다. 세발나물을 계란과 부쳐먹는 레시피, 미나리를 오징어 등과 다져 가볍게 부쳐먹는 방법을 제안하여 몇몇 모임원의 저녁 메뉴가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일어나며 가볍게 감자를 살까하다가 함께 생협에 들러 몇 가지 장을 보고 나누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감자와 아스파라거스, 세발나물, 냉이를 구입하여 조금씩 나누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생각보다 빨리 무르고, 세발나물은 어떤 모임원에게는 낯선 식재료 였고, 냉이는 어떤 조합원에게는 손질하기에 쉬이 엄두가 나지 않는 식재료 였지만 함께 이야기 하고 장을 보고 나누어 먹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그 식재료에 대한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올 한해 함께할 모임 속에서 서로 나누게 될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들이 피워낼 풍성한 식탁과 삶이 기대되는 첫 모임이었습니다.